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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교섭, 실화 바탕인게 오히려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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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교섭, 실화 바탕인게 오히려 독

현재 넷플릭스 영화 1위는 지난 연휴부터 쭉~ 영화 <교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황정민, 현빈 두 사람이 포스터에 자리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인데요. 저도 영화관에서 보려다 놓쳤던 작품이라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체 바로 플레이 시켜봤습니다.

 

영화 교섭, 실화 바탕인게 오히려 독

 

영화 교섭 줄거리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한국인들이 탈레반에게 납치되는 최악의 사건이 발생한다.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현지로 파견된 외교관 재호(황정민)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은 서로 다른 입장과 방법으로 교섭 작전을 수행한다. 탈레반의 요구 조건은 포로 맞교환과 한국군의 철수이며, 살해 시한은 점점 다가온다. 재호와 대식은 협상 상대와 조건이 끊임없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인질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방송된 토론 프로그램에서 인질들이 개신교 선교단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탈레반의 분노를 산다. 결국 탈레반은 인질들을 한 명씩 처형하기 시작하고, 재호와 대식은 시간과 싸워야 하는 위기에 놓이게 된다.

 

영화 '교섭'은 시작부터 실화 바탕인데,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주의사항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그래서 뭐지? 라는 궁금증에 바로 예전 사건을 찾아봤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640878?sid=104 

 

“샘물교회 사건때 탈레반과 협상 한국에 실망”

美, 아프간戰 기록서에서 비판 2007년 한국 교인 등 23명 피랍 韓정부, 테러단체에 철군 약속 “적의 합법성 인정해준 것” 평가 2007년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분당 샘

n.news.naver.com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분당 샘물교회 신도들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납치됐을 당시 노무현정부가 탈레반과 직접 협상을 벌인 것을 두고 미국이 ‘실망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2001년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몰아내고 약 20년간 자국 군대를 주둔시킨 미국이 최근 철군을 단행하면서 아프간은 20년 만에 도로 탈레반 수중에 들어갔다.

영화 교섭 실화 / 샘물교회 사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636459?sid=102 

 

"샘물교회 2명 살해 잊고 협력하자"는 탈레반…살인범 처벌은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무장단체 탈레반의 공보 담당자 인터뷰가 국내 한 통신사를 통해 소개됐다. 한국과 경제협력과 교류를 희망하지만 과거 우리 국민이 희생당한 샘물교회 사건 등에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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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탈레반은 미국에 의해 정권을 뺏기고 게릴라 활동을 하던 때, 샘물교회 사건 등을 일으켜 무고한 우리 국민을 희생시킨 바 있다.
샘물교회 선교단 피랍사건은 탈레반에 의한 전형적인 피랍 테러였다. 인솔자인 배형규 목사와 자원봉사자 심성민씨가 탈레반에 의해 살해당했다.

2007년 7월19일 선교활동을 위해 아프간에 입국해 전세 버스로 이동중이던 선교단 23명은 운전기사를 미리 매수해 함정을 팠던 탈레반에 의해 카불에서 140km떨어진 카라바그 지역 도로에서 납치됐다. 피랍 이틀후인 21일 오후 4시 30분까지 아프간에 파병돼 있던 한국군이 철군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탈레반은 협박했다.
당시 노무현 정부는 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해 협상에 나섰지만 협상이 결렬되자 탈레반은 두명을 차례로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

영화 교섭 실화 / 샘물교회 사건

 

영화 교섭, 실화 바탕인게 오히려 독

영화 '교섭'을 보면서 의아함이 조금씩 생기면서 정보를 찾다보니, 평점이 6점대더군요. 이런 대단한 연기파 배우들을 데려다가 어떻게 저런 평점을 받는 영화를 찍은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를 볼 수록.. 그리고 과거 샘물교회 사건을 찾아보면서 배우의 연기가 문제가 아니라 영화 '주제'가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면 볼 수록 마음이 불편해지고, 눈쌀이 찌푸려지며, 언론을 통해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테러범들에게 돈을 주고 (얼마를 줬는지는 정보가 다~ 다름) 교섭을 했다는 점, 그리고 안타깝게도 2명이 살해됐었다는 점. 그럼에도 도대체 왜 그 시절에 하필 그 나라로 선교 활동을 간 것인지 도저히 이해되지도 공감되지도 않다보니, 가지 말라는 곳에 굳이 가서 여러 나라와의 외교도 힘들어지게 하고, 내가 낸 세금을 그들과의 교섭을 위해 쓰여졌다는 것도 화가 나고, 무엇보다 무사히 돌아온 뒤, 살해된 2명의 가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3억원인가.. 소송을 걸었다는 내용들을 보면서 한숨도 나오고 화도 내면서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영화 교섭은 전반적으로 어설픈 내용 전개도 있지만, 그나마 황정민, 현빈 두 배우가 사이사이 연기를 잘해줘서 간신히 참고 끝까지 본거지, 그게 아니었다면 진작 껐을 것 같네요. 외교관과 사고를 많이 일으킨 국정원 요원의 관점에서 어떻게 교섭을 해내는가.. 그 사이에 국제 정치와 안보, 개인의 가치관까지 섞이면서 다채로운 그림을 그려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와 사회를 배경으로 이슬람 종파 간의 갈등과 협력도 영화 교섭을 통해 간단히 볼 수 있었던 것 같구요. 인질 구출 작전이 벌어졌을 때, 언론과 여론이 어떤식으로 변해가는지도 심플하게나마 잘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한줄평 : 영화 교섭은 주제로 인해 평점은 3점 이하를 받았을거고 그나마 황정민, 현빈 배우로 인해 6점대로 끌올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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